아칸소챔피언십 최종일 3타 차 우승 '통산 13승', 프레셀 2위, 유선영 8위
리디아 고가 아칸소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퍼팅 직후 손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로저스(美 아칸소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우승 확률 45%."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최종 라운드를 선두 또는 공동선두로 출발했을 경우다. 아직 19세에 불과하지만 뒷심이 막강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며 승승장구하는 이유다. 27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 피나클골프장(파71ㆍ6386야드)에서 끝난 월마트NW아칸소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역시 이변은 없었다.리디아 고가 '3승 챔프'에 등극했다. 모건 프레셀(미국)과 공동선두로 출발한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를 작성해 3타 차 우승(17언더파 196타)을 완성했다. 지난 3월 기아클래식과 4월 올 시즌 첫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에 이어 시즌 3승째이자 통산 13승째, 우승상금이 30만 달러(3억5000만원)다. 에리야 쭈따누깐(태국)에 이어 두번째 3승 고지를 밟았다. 올해는 더욱 무결점 선수로 진화하며 LPGA투어를 지배 중이다. 라이벌 박인비(28ㆍKB금융그룹)가 부상으로 주춤해 독주를 거듭하는 모양새다. 이번 시즌 13개 대회에 등판해 3승을 포함해 '톱 3'에 7차례나 오를 정도로 매 대회 우승 레이스를 펼치는 '공포의 존재'다. 세계랭킹을 비롯해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평균타수, CME글로브포인트 등 개인 타이틀 전 부문에서 1위다.이날 승부도 싱겁게 끝났다. 1~2번홀과 4~5번홀의 연속버디로 일찌감치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6번홀(파3) 보기로 주춤했지만 8, 10번홀의 '징검다리 버디'로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을 물에 빠뜨려 보기를 범했지만 우승과는 상관없는 스코어가 됐다. 26개의 '짠물퍼팅'을 동력으로 삼았다. "막판 집중력이 떨어졌지만 우승해 기쁘다"고 했다.'유일한 대항마' 프레셀은 10번홀까지 3언더파를 쳐 리디아 고를 2타 차로 압박했지만 11~14번홀에서 티 샷 미스로 4연속보기를 범하면서 자멸해 2008년 카팔루아클래식 이후 무려 8년 만의 통산 3승의 꿈이 물거품이 됐다. 버디 5개와 보기 5개를 맞바꾸며 2위(14언더파 199타)에 만족했다. 한국은 유선영(30)이 공동 8위(12언더파 201타)를 차지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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