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블룸버그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서 네덜란드·프랑스 등에서 극우세력의 탈퇴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자칫 도미노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24일(현지시간) EU가 이를 막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이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어떻게 다른 EU 국가들의 '연쇄 작용(탈퇴)'을 막을지 방법을 논의해 보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EU 회의론자들이 바라마지 않는 연쇄작용이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영국은 최대의 단일시장인 EU와 자국 사이의 연결고리를 끊어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들은 (브렉시트의) 댓가를 받게 될 것"이라며 "다른 나라들이 그런 위험한 길로 갈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슐츠 의장은 또 "나는 (브렉시트에) 놀라지 않았다"며 "우리는 이미 준비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서 네덜란드와 프랑스에서도 EU 잔류와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날 네덜란드 극우정당 자유당(PVV)의 헤이르트 빌더르스 대표는 "영국이 미래와 자유를 선도하고 있다"며 네덜란드 국민투표를 제안했으며, 프랑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도 비슷한 류의 국민투표를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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