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 'AI 때문에 은퇴 10년 늦추고 싶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의 창업자인 손 마사요시(손정의) 사장이 인공지능(AI) 사업에 대한 의욕 때문에 은퇴를 미뤘다고 밝혔다. 22일 닛케이아시안리뷰는 손 사장이 이날 주주총회에서 AI가 인간의 지성을 뛰어넘는 '특이점'과 관련해 "내가 아직 할 일이 남아있다"며 "앞으로 10년은 더 사장으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애초 그는 60번째 생일을 맞는 내년 8월 11일 깜짝 은퇴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몇 주 전 은퇴를 미루기로 결심했다. 사장 후계자로 꼽혔던 니케시 아로라 부사장은 이날 퇴임 의사를 밝혔다. 손 사장은 AI를 두고 "인간 역사상 가장 큰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나려 한다"며 "특이점이 오고 있으며, AI가 이번 세기 내에 지식뿐만 아니라 지성에서도 인간을 추월하는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AI를 탑재한 로봇이 인터넷을 통해 연결, 초지능으로 이어질 것이며 언어의 장벽도 없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프트뱅크 그룹은 지난해 로봇 '페퍼'를 출시하는 한편, IBM의 AI인 '왓슨'을 페퍼에 접목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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