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큰론스내셔널 안병훈과 최경주, 김민휘, 김시우 등 '한국군단' 총출동
난코스에 강한 강성훈이 퀴큰론스에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강성훈(29)이 내친 김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23일 밤(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콩그레셔널골프장(파71ㆍ7569야드)에서 개막하는 퀴큰론스내셔널(총상금 690만 달러)이 격전지다. 이 대회가 바로 타이거 우즈(미국)가 2007년 AT&T내셔널이라는 이름으로 창설해 공을 들이고 있는 무대다. AT&T가 후원하다가 2014년부터 미국의 대부업체 퀴큰론스가 타이틀스폰서를 맡아 대회 명이 변경됐다.무엇보다 올 시즌 두번째 메이저 116번째 US오픈에서 공동 18위로 선전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지역 예선을 거쳐 어렵게 출전권을 얻었지만 어렵기로 소문난 오크몬트에서, 그것도 악천 후 속에서 일관성있는 플레이를 펼쳐 자신감을 장착했다. 특히 홀 당 평균 퍼팅 수 1.78개의 '짠물퍼팅'이 돋보였다. 콩그레셔널이 2011년 111번째 US오픈이 열렸던 난코스라는 점이 오히려 반가운 이유다.한국은 세계랭킹 27위 안병훈(25ㆍCJ그룹)이 뒤를 받치고 있다. 메모리얼토너먼트 공동 11위에 이어 US오픈 공동 23위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시점이다. 최경주(46ㆍSK텔레콤)는 2007년 '초대 챔프'에 등극했던 짜릿한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2011년 준우승을 더해 이래저래 이 대회와는 남다른 인연이 있다. 김민휘(24)와 김시우(21ㆍCJ오쇼핑) 등 루키들이 가세했다.현지에서는 '넘버 5' 리키 파울러(미국)의 설욕전이 화두다. 지난해 첫날 9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터뜨리며 우승 진군을 거듭했지만 결국 2위에 그쳤다. 최근 3개 대회 연속 '컷 오프'라는 부진에서 벗어나는 것부터 시급하다. 지난 5월 타이틀방어에 나선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부터 메모리얼, US오픈까지 빅 매치에서 연거푸 본선 진출에 실패해 자존심을 구겼다. 트로이 메리트(미국)가 대회 2연패를 꿈꾸고 있는 가운데 패트릭 리드와 짐 퓨릭, 찰리 호프만(이상 미국) 등이 우승후보로 떠오른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리드를 '우승후보 1순위'로 지목했다. 올 시즌 18개 대회에서 '톱 10'에 9차례 진입한 기복없는 플레이를 높이 평가했다. 퓨릭은 US오픈 최종일 4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공동 2위에 안착한 파워 샷에 기대를 걸고 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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