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16일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논란과 관련해 "가급적 신속한 시간 안에 관련 절차가 진행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황 총리는 이날 세종시 국무총리공관에서 취임 1주년 출입기자 간담회를 갖고 "(신공항 입지 선정과 관련해) 외국 전문기관의 용역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필요한 조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정부에서는 현안과 관련한 갈등이 있거나 국민 안전, 경제 등에 큰 영향이 미치는 사안에 대해 예민하게 체크하는 시스템이 있다"면서 "신공항 문제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또 "일각에서는 신공항 문제와 관련해 '정부는 뭐하느냐', '총리실은 뭐하느냐'고 말하지만 답을 하자면 정부는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다만 총리실에서 진행하려면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에 따라 원칙대로 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기본적으로 부처에서 하지만, 부처 간 갈등이나 사안과 관련한 갈등이 커지면 총리실에서 나서게 된다"며 "문제가 생기면 가급적 빠른 시간 안으로 대처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내년 대선에 도전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며 말을 돌렸다. 다시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자 "지금 제 일하기도 벅차다. 이렇게만 말하겠다"고 답했다. 이를 두고 '대권 도전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은 것이다'는 해석이 나오자 총리실은 "대선 출마에 대해 '일고의 가치가 없다'는 기존 입장에서 전혀 바뀐 것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해명했다.황 총리는 지난 1년간 가장 아쉬웠던 점으로 경제 문제를 꼽았다. 그는 "지난 1년을 돌아보니 경제사정이 풀리지 않는 게 제일 안타깝다"며 "다행히 방향은 잘 잡고 있기 때문에 방향대로 가주면 잘 풀릴 것"이라고 언급했다.아울러 "최근 총리실에서 '총리실에 바란다'를 공모한 적이 있는데 민생안정을 바라는 소리가 가장 많이 나왔고 다음으로 안전, 부패척결을 꼽았다"고 소개한 뒤 "앞으로 국정 운영에 있어 이 점을 유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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