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인턴기자
박태환 선수.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박태환(27)의 리우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어려워질 전망이다. 대한체육회가 수영 국가대표 출신 박태환의 리우올림픽 출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다시 강조했다.16일 대한체육회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3차 이사회를 통해 기존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개정하지 않기로 했다. 사실상 박태환의 이번 올림픽 출전이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박태환은 2014년 9월 도핑 양성반응이 나와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선수자격 정지(18개월)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올해 3월2일 징계가 만료됐고, 이후 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 출전(4개 종목 우승)해 국제수영연맹이 정한 올림픽 A기준 기록을 통과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규정(제5조 6항)에 의거해 박태환은 현재 선발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대한체육회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이 같은 선발 규정을 개정하지 않기로 하면서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불가 원칙을 재확인했다. 한종희 이사는 이에 대해 “오늘 이사회 결과 바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통보하고 앞으로 중재절차가 시작되면 체육회는 이 절차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태환은 앞서 지난 4월 말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대해 항소한 바 있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