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래터 전 FIFA 회장, 폭탄 고백 '조추첨 조작 목격했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제프 블래터 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80)이 과거 주요 대회 조추첨 조작을 직접 목격했다고 폭로했다.영국 미러, 메트로 등 외신들은 14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매체 라 나시온과 인터뷰 한 블래터 회장의 폭로 내용을 전했다.블래터 회장은 "조추첨을 내 눈으로 본 적이 있다. 유럽 대항전이었다. 오직 한 팀이 조작을 시도했고 이탈리아조와 관련이 있었다"고 했다. 구체적인 대회명과 국가는 지목하지 않았다.조작을 하는 방법은 구슬의 온도였다. 블래터 회장은 "조추첨 구슬을 뜨겁거나 차갑게 만들어 구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나는 조추첨에 나선 적이 없다. 다른 회장들이 추첨을 했다. 그들은 조추첨 구슬을 뽑았다"면서 자신은 결백하다고 주장했다.블래터 회장은 1975년 FIFA에서 일한 후 1998년부터 18년 동안 회장을 했다. 대규모 FIFA 비리스캔들에 얽혀 올해 회장직을 내려 놓았지만 여전히 FIFA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다.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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