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주택 전용용기 배출, 공동주택 세대별 종량제 시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일반주택 및 공동주택에서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고 처리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7월부터 음식물쓰레기 배출방법을 변경한다.일반주택은 납부확인증을 부착, 전용용기로 배출하는 방식으로, 공동주택은 세대별로 수수료를 부과하는 세대별 종량제 방식으로 변경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
기존 음식물 쓰레기 배출방법인 전용봉투 배출, 단지별 종량제 방식은 봉투 훼손 등으로 인한 골목길 환경 저해 및 쓰레기 배출량 감량 효과 미흡으로 음식물쓰레기 배출방식 변화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구는 일반주택의 전용용기 배출 방식을 위해 최초 1회에 한해 주민들에게 전용용기를 무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전용용기에 음식물쓰레기를 가득 채운 후 납부확인증을 용기 손잡이에 부착, 집 앞에 배출하면 수거 시 납부확인증과 음식물쓰레기를 함께 수거하는 방식이다. 전용용기, 납부확인증은 2 · 3 · 5ℓ 등 세 종류이며 납부확인증은 종량제봉투 판매소에서 구입가능하다. 가격은 기존 종량제봉투와 동일하다.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주민이 보유한 음식물쓰레기 전용봉투는 소진 시까지 사용 가능하다. 공동주택의 경우 배출자부담원칙을 적용, 버리는 양에 따라 세대별로 수수료를 부과하는 세대별 종량제를 시행한다. 무게를 측정할 수 있는 종량기를 음식물쓰레기 배출 장소에 설치, 주민들은 세대별로 배부된 배출카드를 이용하여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하면 배출량이 자동적으로 측정되는 방식이다. 총 공동주택의 40%인 2만5200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별 종량기 336대를 우선 설치, 2017년까지 전체 공동주택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해 공동주택 단지별 감량 경진대회, 생쓰레기 퇴비화 사업, 도봉 음식물중간처리장 견학 등을 활성화,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주민들의 음식물쓰레기 감량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음식물쓰레기 배출방식 변경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줄여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는 음식문화의 작은 변화에서 시작되므로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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