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부의장 투표서 김무성·유승민 각각 1표씩 얻어…혹시 셀프투표?

유승민 김무성 사진 / 사진= 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김원유 인턴기자] 지난 9일 열린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 투표에서 황당한 일이 일어났다. 각당이 추천한 후보자가 아닌 다른 의원들이 득표를 한 것.국회 본회의 회의록에 따르면, 이날 열린 국회부의장 선출투표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무소속 유승민 의원 등을 포함해 후보에 오르지 않은 의원들에게 10여표가 몰렸다.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와 무소속의 유승민 의원은 각각 1표씩을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새누리당 부의장 경선에서 떨어진 김정훈 의원과 김학용·이진복, 김선동 새누리당 의원이 각각 1표씩을 얻으며, 국민의당 부의장 후보인 박주선 의원을 써낸 투표용지도 4장이나 나왔다.국회의장단 선출은 전자투표가 아닌 각 당이 추대한 후보의 이름을 적어 내는 방식으로 치러지기에, 이것이 의원들의 단순한 실수로 보기는 어려우며, 고의로 투표를 했거나 절차가 익숙지 않은 초선 의원들이 착오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일각에서는 각 1표씩을 받은 의원들이 이른바 '셀프투표'를 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김원유 인턴기자 rladnjsdb@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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