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자산배분포럼]국민연금, 해외 헤지펀드 1조 투자

'글로벌 저금리, 자산배분의 핵심을 찾아라'를 주제로 '2016 글로벌 자산배분포럼' 개최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박선미 기자]강면욱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CIO)은 9일 "해외 헤지 펀드에 1조원 안팎을 투자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2016 글로벌 자산배분포럼'에서 "국민연금도 수익률 제고와 위험 분산을 추구하는 투자 다변화를 목표로 균형 있는 자산배분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시아경제와 아시아경제TV가 주최한 이번 포럼은 '글로벌 저금리, 자산배분의 핵심을 찾아라'를 주제로 열렸다.  강 본부장은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핵심자산인 대체투자 분야에서 적극적인 다변화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라면서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전체 기금의 24.3% 수준이었던 해외투자 비중을 2021년 말까지 35% 이상, 300조원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5년 말 현재 국민연금 55조원이 투자돼 있는 대체투자 분야는 지난해 12.3%의 수익률을 냈다. 최근 3년, 5년간 연평균 수익률도 각각 10.4%, 9.1%를 기록해 기금의 운용성과 제고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는 국내시장의 협소성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한 향후 5년의 중기자산배분안을 마련했다.  이현철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환영사에서 "국내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아직 효율적인 자산배분 체계를 가지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정부는 국민의 장기ㆍ안정적 재산증식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상임위원은 "자산배분 서비스 이용에 대한 투자자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자산배분 서비스를 별도로 이용하는데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를 위해 자산배분 서비스가 내재된 금융상품도 활성화해 나가겠다"면서 "투자자의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에 포함될 금융상품의 다양성을 제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최대 투자자문사인 러셀 투자자문의 브라이언 잉그럼 회장 등 연사로 나선 주식, 채권, 대체투자의 권위자들은 유럽과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실험' 등 선진국의 파격적인 통화정책으로 요동치고 있는 글로벌 금융 시장을 진단하고, 대체 투자 등 새로운 투자 대안을 제시했다. 이날 포럼에는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 부회장,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홍성국 미래에셋대우 사장,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신성호 IBK투자증권 사장, 이상진 신영자산운용 사장 등 경제,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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