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위서 '껑충'…반포 4029만원으로 2위전국 아파트값 3.3㎡당 '1000만원 시대' 열려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재건축 훈풍을 일으키고 있는 서울 개포동이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동네에 이름을 올렸다. 3.3㎡당 아파트 매매가격이 4300만원을 넘어서며 반포와 압구정을 넘어섰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개포동의 아파트값은 3.3㎡당 평균 4330만원으로 1년 전 최고 시세였던 강남구 압구정동을 제치고 전국 동별 평당가 1위 지역으로 기록됐다. 1년 전인 지난해 6월 말만해도 3.3㎡당 3703만원으로 기준 동별 3위를 기록했지만 개포 주공 저밀도 단지의 재건축 사업 진행으로 주변 일반아파트까지 동반상승하면서 17%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해 2위였던 서초구 반포동은 1년 전 3.3㎡당 3830만원에서 현재 4029만원으로 5.2% 상승하며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6월 3.3㎡당 3847만원으로 동별 최고 시세를 지켰던 강남구 압구정동은 올해는 3.3㎡당 3847만원으로 2.6% 오르는 데 그치며 3위로 내려왔다. 역시 재건축 추진 단지가 있는 서초구 잠원동(3.3㎡당 3291만원)과 송파구 잠실동(3.3㎡당 3152만원), 강남구 청담동(3.3㎡당 3024만원) 등은 1년 전 3.3㎡당 2000만원대에서 올해 3000만원대로 몸값이 높아졌다.서울 아파트 전체로는 작년 6월 3.3㎡당 1710만원에서 현재 1787만원으로 4.5% 올랐다. 구별 최고가는 강남구로, 3.3㎡당 329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3.3㎡당 3077만원에서 7% 가까이 오른 수치다. 상승률의 경우 서대문구가 작년 1234만원에서 올해 1354만원으로 가장 높은 9.7% 상승했다. 강서구가 1328만원에서 1422만원으로 7.1% 오르며 뒤를 이었다. 전국의 아파트값은 지난해 6월 3.3㎡당 955만원에서 현재 1005만원으로 뛰며 '1000만원대' 시대를 열었다. 경기도도 작년 3.3㎡당 955만원에서 올해 1006만원으로 5.3% 뛰며 역시 평균 1000만원 대열에 합류했다. 제주도의 아파트값이 1년 전 3.3㎡당 600만원에서 현재 777만원으로 29.4% 급등하면서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부동산 호황기인 부산의 아파트값은 같은 기간 3.3㎡당 790만원에서 851만원으로 7.7% 상승하며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최근 아파트값이 하락하고 있는 대구와 울산광역시도 1년 전에 비해선 각각 5.8%(3.3㎡당 836만원→885만원), 6.2%(776만원→824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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