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국제기구인 '유엔 거버넌스센터'가 올해 안으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둥지를 튼다.3일 인천시에 따르며 조동암 경제부시장은 2일(미국 현지시각) 뉴욕 유엔본부에서 인천시와 행정자치부, 유엔 3자간 '유엔 거버넌스센터 운영에 관한 약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서울에 있는 유엔 거버넌스센터가 이르면 연내에 국제기구가 집적해있는 인천 송도G타워로 이전할 예정이다.유엔 거버넌스센터는 2006년 우리나라에 설립된 최초의 유엔본부 산하기관이다. 유엔 회원국들의 자국 시민의 환경 개선과 행정 및 공공분야역량 강화를 지원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특히 한국 정부가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국제사회와 인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별도의 기여금을 유엔에 기탁해 주도적으로 설립한 기관이다.그동안 서울에 있었으나 사업규모와 인력 확대 계획에 따라 인천 송도 이전을 추진해 왔다.조동암 인천시 경제부시장은 이날 약정식에서 "유엔 거버넌스센터를 통해 유엔 회원국의 행정 및 공공분야 역량이 더욱 강화되길 기대하며, 인천에 소재한 기존 국제기구와도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함께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조 부시장은 또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 오준 대사를 만나 인천에 있는 국제기구를 소개하고, 인천시의 국제기구 유치에 따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한편 인천시는 2006년 UNESCAP 산하 UNAPCICT(아시아태평양 정보통신기술 훈련센터) 설립 이후 10년간 UNESCAP(아시아태평양 경제 사회 위원회) 동북아 사무소, GCF(국제기후기금) 사무국, World Bank(세계은행) 한국사무소 등 13개 국제기구를 유치했다. 유엔 거버넌스센터가 인천으로 이전하게 되면 인천에 소재한 14번째 국제기구가 된다.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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