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예금보험공사 본사에서 열린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출처: 예금보험공사)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1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청계천로 본사에서 '신뢰로 쌓아온 역사, 혁신을 만드는 미래'라는 슬로건 하에 2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기념식에서 곽범국 사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예보가 '사후적 부실정리기관'이라는 좁은 이미지를 탈피해야한다"며 "이제 선제적 대응능력을 갖춘 최고의 금융안정 및 예금자보호 서비스기관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부실 조기인식 및 사전적 리스크관리 전문역량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6년 설립된 예보는 설립직후 찾아온 외환위기를 시작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1년 저축은행 부실사태를 거치며 공적자금을 투입해 퇴출 금융사를 대신해 예금을 지급하고, 부실금융회사를 정리하며 주로 위기를 사후 수습하는 기능을 맡아왔다. 곽 사장은 "부실 징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리스크 감시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금융시스템에 불안 요인이 나타나면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대응체계 또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상 사람이 근심하기에 앞서 근심하고, 즐거워할 일은 세상 사람보다 나중에 즐긴다'는 의미의 사자성어인 '선우후락(先憂後樂)'을 제시하며 "예보가 금융위기 가능성에 대해 누구보다 먼저 근심하고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과 함께 예보는 새 CI를 공개했다. 예보 관계자는 "금융안정을 위한 중추기관으로서 신뢰감과 대표성을 부각하기 위해 태극을 모티브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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