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권 3당이 31일 가습기 살균제 문제, 세월호 특별법, 백남기 농민 사건 등에 공동대응키로 했다. 여소야대(與小野大)로 시작된 20대 국회에서 세 야당의 첫 공조체제가 어떤 파괴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박완주 더민주 원내수석부대표,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 이정미 정의당 원내수석은 이날 오후 3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3당은 세월호 문제 가습기 살균제 피해 진상규명 등 주요 현안에 대해 공조하기로 하며, 제20대 국회 원 구성 즉시 다음의 사항들을 추진하기로 합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에 따라 3당은 우선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세월호특별법의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또 가습기살균제 피해 진상규명과 피해보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에 별도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청문회를 실시키로 했다.아울러 야 3당은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자금지원 의혹의 진상조사, 이른바 '정운호 게이트'로 불거진 법조비리 사건 진상조사, 지난해 '민중총궐기' 과정에서 경찰의 물대포를 맞아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농민 백남기(69)씨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를 소관 상임위원회인 정무위·법제사법위·안전행정위에서 각각 실시키로 합의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