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가상현실(VR) 최적화된 스마트폰 내놓나

삼성전자, 4K UHD 스마트폰 액정 공개VR환경 최적화를 위한 제품갤럭시노트6에 탑재 가능성

삼성전자가 공개한 가상현실(VR) 전용 고해상도 액정(사진=테크레이더)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삼성전자가 가상현실(VR)에 최적화된 스마트폰을 제작할 전망된다.28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매체 테크레이더는 삼성이 지난 23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디스플레이 위크 2016'에서 4K 초고화질(UHD)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삼성은 자사의 부스에서 'VR-레디'라는 디스플레이를 전시했다. VR-레디는 5.5인치 액정으로 3840X2160 해상도를 구현한다. 806 인치 당 픽셀 수(ppi)로 '갤럭시S7'에 비해 40% 개선됐다. 갤럭시S7은 2560X1440 해상도(577ppi)를 구현하는 QHD 액정을 갖췄다.이 제품에 대해 삼성은 시험용 제품(프로토타입)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올 가을 출시되는 '갤럭시노트6(가칭)'에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삼성은 갤럭시S7 출시 이후 VR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월 스페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열린 갤럭시S7 공개행사에서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깜짝 등장해 VR 활성화를 위해 삼성과의 제휴를 강조하기도 했다.삼성은 차기 스마트폰에 UHD를 구현하면서 보다 선명한 VR환경을 구축할 전망이다. 육안으로는 스마트폰 액정에서 QHD와 UHD를 구분하기 어렵다. 반면 기어VR등 스마트폰 액정을 모니터로 활용하는 상황에서 보다 선명한 액정은 VR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삼성의 기어VR은 스마트폰에서 평면으로 보이는 이미지를 좌우로 쪼개 3D 효과를 만든다. 왼쪽 이미지는 오른쪽 눈에, 오른쪽 이미지는 왼쪽 눈으로 교차시키는 방식을 활용한다. 갤럭시S7, '갤럭시노트5'의 해상도는 2560x1440으로 사용자가 보는 화면은 이를 절반으로 자른 1280x1440의 해상도다. 이에 따라 픽셀이 보이는 모기장 현상(Screen door effect)이 나타나는 한계가 있다. 고해상도 액정을 차기 스마트폰에 장착하게 되면 모기장 현상이 개선되면서 눈에 피로감을 줄어 더 오랫동안 VR를 즐길 수 있다.한편 4K UHD를 구현하기 위해 대용량의 영상을 빠른 속도로 처리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AP), 램 등 고사양의 스펙과 충분한 용량의 배터리를 갖춰야한다는 지적이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