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 부지 동북권 최대 규모 야구장 조성

노원구, 인조잔디(6036㎡)와 관중석(60석), 더그아웃, 기록실 등 7036㎡ 규모로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육군사관학교 부지인 공릉동 25-5번지에 동북권 최대 규모의 시민 야구장인 ‘화랑 야구장’ 조성에 들어갔다. 서울 동북 지역에 사회인 야구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점에 사회인 야구 동호인들의 숙원을 담아 ‘보는 야구’에서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야구’로 건전한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화랑 야구장은 서울시 체육진흥기금 15억5000만원을 투입, 인조잔디(6036㎡)와 관중석(60석), 더그아웃, 기록실, 비구방지휀스 등을 7036㎡ 규모로 조성, 지난 2009년 문을 연 불암산 종합스타디움 내 리틀 야구장(5400㎡)보다 넓은 규모다. 센터라인은 94.1m, 좌측 파울라인은 84.5m, 우측 파울라인은 79.0m여서 사회인 야구장으로 활용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구는 이번 사회인 야구장 조성을 위해 지난해 9월 육군사관학교와 MOU를 체결했다.

야구장 구상도

MOU 체결에 따라 구는 실내체육관과 야구장을 조성, 육사는 이에 대한 시설유지 및 관리와 운영책임을 구에 위임, 구청과 노원구 지역 주민들이 체육시설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1월 설계용역을 발주해 올해 3월 용역을 마친 구는 올해 9~10월경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준공이 완료되면 생도 및 장병이 지정 요일에 문화체육활동을 할 수 있고 시민들도 학교 담장 밖에 야구장이 건립됨에 따라 예약을 통해 주말시간대 사용이 가능하다. 구는 야구장이 조성되면 강남 및 한강변, 서울 외곽 등에 위치한 야구장까지 갈 필요없이 가까운 곳에서 스포츠 생활을 즐길 수 있어 시간 절약과 건강까지 챙기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야구 동호인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육사와 협의를 통해 가까운 동네에 시민 야구장을 조성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스포츠 생활은 시민 건강으로 연결돼 미래 복지비용도 절감하는 효과가 큰데 올해 진행 중인 ‘노원아 놀자! 운동하자!’ 마을 공동체 복원 캠페인을 더욱 잘 추진해 문화와 체육으로 즐겁고 행복한 문화도시 노원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화랑야구장 건립 위치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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