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녀' 보육반장에서 어린이집 원장으로

구자영 마곡7미래꿈어린이집원장, 지난해 12월 국공립 어린이집 개원해

위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출처=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지역 내 육아정보를 한 번에 알려주고 아이를 키우면서 생기는 고민도 상담해주는 '우리 동네 보육반장' 출신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이 탄생했다. 구자영 마곡7미래꿈어린이집 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구 원장은 자녀 1명을 두고 있으며 9월 출산 예정이다.서울시는 우리 동네 보육반장으로 활동한 구 원장이 지난해 12월 국공립 어린이집을 개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우리 동네 보육반장은 활동 4년차로 현재 132명이 활동 중이다. 지역 내 육아자원을 수집·관리해 수요자 맞춤형 육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구 원장은 10년간 보육교사로 일하다 출산과 육아 때문에 일을 그만둔 경력 단절 여성이었다. 이후 우리 동네 보육반장을 알게 돼 2013년 5월부터 12월까지 강북구 보육반장으로 활동했다. 이처럼 보육반장으로 활동했던 경력 단절 여성 가운데 현재 15명 정도가 보육 분야로 재취업했다.보육반장 서비스는 120다산콜, 애플리케이션 '엄마와', 서울시 보육포털서비스(//iseoul.seoul.go.kr)를 통해 신청 할 수 있으며, 서울시 및 자치구 육아종합지원센터(//seoul.childcare.go.kr)에서 상담 연결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와 관련해 이날 오후 4시10분 종로구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종로구 보육반장 4명, 선배 보육반장, 서비스 이용 부모,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육반장과 함께하는 보육반상회를 개최한다. 앞서 오후 2시엔 노원구 아스피린센터에서 서울시가 지원, 발굴한 유망 여성 공예작가 3인(김민아 선예원 대표, 김미미 루브럼 대표, 조재선 누로 대표)과 유통 판매 전문가 등이 패널로 참여하는 '여성 공예인의 토크쇼'도 연다.박원순 시장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생각 아래 우리 동네 보육반장을 전국 최초로 시작해 지금은 지역 내 육아 문제 해결사이자 보육 서비스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며 "우리 동네 보육반장이 보육 전문가로, 솜씨 좋은 여성 공예인이 번듯한 사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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