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세계 최대 저가항공사인 아일랜드의 라이언에어가 올해 요금 인하에 나설 계획이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저가항공 시장에서 요금 인하 경쟁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라이언에어는 저가 항공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올해 항공기 이용 요금을 평균 7% 가량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라이언에어의 마이클 오리어리 최고경영자(CEO)는 "유럽에서 요금 전쟁이 벌어지면 라이언에어가 승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언에어는 지난 2015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 순이익 급증에도 불구하고 올해 가격 인하에 나설 계획이다. 2015회계연도 순이익은 12억유로로 전년대비 43% 증가했다. 매출도 16% 증가해 65억유로를 기록했다. 요금 인하 경쟁에 따라 2016회계연도 순이익 증가율은 13%로 떨어질 것이라고 라이언에어는 밝혔다. 요금을 낮춰도 승객이 늘면서 순이익 증가는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라이언에어측 설명이다. 라이언에어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관련해서는 영국이 EU에 잔류해야 한다며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언에어는 영국이 EU를 떠난다면 2~3년간 영국 경제성장률과 소비자신뢰도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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