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진인턴기자
가수 조영남.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검찰은 23일 가수 겸 화가 조영남의 소속사 대표를 소환해 그림 대작 의혹과 관련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검찰과 연예계에 따르면 소속사 미보고 엔터테인먼트 장모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쯤 춘천지검 속초지청에 출두해 11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검찰은 장 대표를 상대로 조씨의 그림을 대신 그렸다고 주장하고 있는 무명화가 송모씨의 대작 여부와 대작 그림의 판매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연예 관계자는 "송씨가 조영남의 그림 작업에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 조씨의 전시회에서 대작 그림 몇 점이 팔렸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검찰은 또 조영남의 전시회를 기획한 갤러리와 구매자 등을 상대로 대작 그림이 몇 점이나 판매됐는지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나 다양한 루트로 그림이 판매된 데다 판매내역을 기록한 장부도 없어서 확인 작업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조영남은 주변인 조사가 마무리된 다음에 소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3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조영남이 대작 논란으로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 말을 하지 못해 인터뷰 등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측근의 인터뷰가 전해졌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