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안전관리제 적용 설치 사진
그동안 전신주, 통신주, 가로등 등에 설치된 도로명판은 각종 공사와 사고 등으로 탈착되거나 파손돼도 구청으로 회수되지 않아 새로 제작하는 불필요한 지출이 발생돼 왔다. 재설치하는 동안에는 도로명판 부재로 이면도로나 골목길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길 찾기를 불편하게 했다. 실제로 행정자치부 2014년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30만개 도로명판 중 약 4%에 달하는 1만3000여개가 망실된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구는 도로명주소 안내시설물의 근본적인 관리를 위해 서울시, 한국전력공사, KT 등 지주시설을 관리하는 기관과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지주의 이전 및 철거 계획 수립 시 사전에 구청에 통보하도록 하고, 구에서 매년 실시하는 도로명주소 안내시설물 일제점검 시 지주시설의 안전도를 병행 조사하는 등 공동관리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할 계획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직원의 창의제안으로 시작한 사업으로 도로명판의 효율적인 보존관리만이 아니라 재설치에 따른 예산절감도 기대된다”며 “이면도로, 골목길 등 보행자 편익을 위한 안내시설물을 지속적으로 설치해 도로명주소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