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스, 6언더파 '특별훈련의 효과?'

AT&T바이런넬슨 첫날 1타 차 공동 4위, 가르시아 공동선두, 강성훈 28위

조던 스피스가 AT&T바이런넬슨 첫날 1번홀에서 티 샷을 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어빙(美 텍사스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특별훈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 더포시즌스TPC(파70ㆍ7166야드)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바이런넬슨(총상금 730만 달러)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5위에 올랐다. 일부 선수들의 경기가 일몰로 순연된 가운데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3명의 공동선두 그룹(7언더파 63타)과는 불과 1타 차, 일단 '2승 사냥'이 충분한 자리를 확보했다. 버디 7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지난 4월 마스터스 최종일 다 잡았던 메이저 우승을 날려 멘털이 무너졌고, 지난 16일 끝난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는 '컷 오프'라는 수모까지 당한 시점이다. 스피스는 그러자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 고향 텍사스주에서 열리는 무대를 선택했고, 대회를 앞두고 스윙 코치 카메론 맥코믹을 긴급 호출해 샷을 교정했다.이날 1, 7, 9, 11, 12번홀에서 차례로 버디를 잡아낸 뒤 13번홀(파3) 보기를 14번홀(파4) 버디로 만회하는 등 지난주와는 다른 경기력을 발휘한 이유다. 16번홀(파5)에서는 가볍게 '2온 2퍼트' 버디를 곁들였다. 무엇보다 그린을 딱 두 차례만 놓치는 '컴퓨터 아이언 샷'이 돋보였다. 맥코믹과 함께 스윙 플레인을 점검한 효과가 곧바로 나타나는 모양새다. 가르시아는 7번홀(파5) 이글에 버디 5개를 보태는 깔끔한 플레이를 과시했다. 대니 리(뉴질랜드)와 존슨 와그너(미국) 등이 공동선두에 합류해 치열한 선두 다툼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 강성훈이 공동 28위(3언더파 67타)에서 선전하고 있고, 김민휘(24)가 공동 44위(2언더파 68타)에 있다. 노승열(25ㆍ나이키골프)과 이동환(29ㆍCJ오쇼핑)은 100위권 밖으로 밀렸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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