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과 앱을 연결해주는 기능앱 설치할 필요없이 내부 서비스 이용특정 기능만 분리도 가능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내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18일(현지시간)구글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마운틴 뷰 쇼어라인 앰피시어터(Shoreline Amphitheatre)에서 '구글 iO 2016'을 열고 이 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인스턴트 앱'을 공개했다.마이클 실리스키(Michael Siliski) 구글 생산 매니저는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구현할 수 있도록 인스턴트 앱을 개발했다"며 "사람들이 여러 개의 다른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인스턴트 앱은 모바일 환경에서 웹사이트와 앱의 경계를 흐리게 할 전망이다. 그동안 웹사이트는 PC에서, 앱은 모바일에서 각각 최적화됐다. 이에 웹사이트들은 모바일 사용자를 위해 각각 앱을 출시했다. 사용자는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앱을 설치해야한다.가령 모바일에서는 유튜브 동영상을 클릭하면 자동으로 앱으로 넘어가도록 설정됐다.인스턴트 앱은 특정 앱을 설치할 필요없이 웹페이지 상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앱이 담고 있는 수많은 기능 중 특정한 기능만 쪼개서 인스턴트 앱으로 구현하는 것도 가능하다. 전체 앱을 다운로드 받을 필요가 없어 데이터 소비도 줄일 수 있고 기능을 이용하는 시간도 단축된다.현재 공개된 인스턴트 앱은 '파크미터(주차장 관리)', '버즈피드 동영상', '박물관 가이드' 앱 등이다. 파크미터 앱에서는 주차 시간과 결제 기능을 앱 설치 없이 이용할 수 있고, 버즈피드 동영상에서는 버즈피드 앱 없이도 웹상에서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돼 있다.인스턴트 앱은 안드로이드 4.4 킷캣 이상 버전부터 이용 가능하다. 구글은 앞으로 인스턴트 앱의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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