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황준호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6월 금리 인상 군불때기가 계속되고 있다.17일(현지시간)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워싱턴DC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 "6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액션을 취할 수 있는 미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애틀란타 연은 홈페이지)
그는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록하트 총재는 시장 참여자들이 미국의 경제상황에 대해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록하트 총재는 올해 FOMC 회의 투표권은 없다. 하지만 그의 발언은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가 너무 보수적이라는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의 발언과 일맥 상통한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록하트 총재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최근 경제지표가 매우 좋게 나오고 있고 정책적 판단을 내리는 데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마침 이날 나온 지난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 보다 0.4% 상승했다. 이는 2013년 2월 이후 최대폭이다. 두 사람은 올해 연말까지 연준이 2~3번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예상도 바꾸지 않았다. 두 연은 총재의 경고에 시장도 반응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이 미국 국채선물 가격 동향을 바탕으로 산출하는 6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18.7%로 전날의 3.7%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앞서 Fed는 지난달 27일 폐막한 FOMC에서 현행 0.25%~0.50%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FOMC는 다음달 14~15일에 열린다.뉴욕 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뉴욕 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