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등록 안내, 생활안정지원, 자립생활지원, 요금할인 등 담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복지서비스가 다양해지다보니 업무시간이 끝나도 지침과 매뉴얼을 파악하느라 바빠요. 장애인 복지는 유형이 많고 지원기준도 매년 조금씩 바뀌기 때문에 저희가 정확히 알아야만 민원인에게 더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기 때문이죠” 동 주민센터 복지팀에 근무하는 최 모 주무관의 이런 고민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장애인 복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 덕분이다.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장애인을 위한 각종 복지정책과 지원혜택을 정리해서 한 권에 담은 ‘장애인복지시책 안내’ 책자를 펴냈다.장애인 복지정책의 경우 세분화된 장애유형(15종)과 급수(6등급)에 맞춰 지원정책의 수와 종류도 다양하다. 지자체와 보건복지부 등 정부에서 추진하는 복지정책만도 수십가지이며 여기에 민간의 지원까지 합치면 훨씬 더 많아진다.그렇기 때문에 행정의 최일선인 동 주민센터의 공무원들은 이런 장애인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주민들에게 혜택과 지원내용, 대상, 기준, 절차 등을 정확하게 안내해주는 역할이 중요하다.
책자
이에 구는 장애인 복지담당 공무원, 복지기관과 시설, 장애인 및 가족 등이 장애인 복지에 관한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안내책을 발간하게 됐다.내용은 ▲장애인등록 안내 ▲연금, 의료비, 보육료, 주택 등 생활안정지원 ▲재활서비스, 심리상담, 여행서비스 등 자립생활지원 ▲자동차 관련시책 및 세금감면 ▲전화, 통신, 도시가스, 공공시설 등 각종 요금할인 ▲꿈더하기지원센터 등 영등포구에서 시행하는 사회복지 ▲장애인관련 보건 및 관계기관 등을 90여 페이지에 담았다.또 각 장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변화출력 코드도 넣었다. 시각장애인 전용 음성변환 출력기를 사용해 표시된 코드를 스캔하면 음성으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발간된 책은 구청 복지관련 부서에 비치, 동 주민센터와 복지시설에도 배부한다. 또 영등포구 홈페이지에도 파일로 게재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공개할 계획이다.구는 앞으로도 장애인 복지정책의 달라진 내용을 주기적으로 정리해 발간할 예정이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정책을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이 정책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안내하고 전달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며 “이번에 만든 장애인복지시책 안내 책이 많은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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