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새로 진용이 갖춰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앞으로 업 구조조정 진행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기조가 유지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도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주요국의 통화정책 및 금융·경제상황 변화, 기업 구조조정 진행 상황,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 구조조정 진행 상황'은 4월 의결문에 없었던 표현이다. 현재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조선ㆍ해운업 구조조정 이슈에 정부와 함께 참여해 필요할 역할을 다하겠다는 게 한은의 의지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표현인 셈이다. 물론 한은은 중앙은행이 발권력을 동원하는데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이며 내심 자본확충펀드 같은 대출방식을 선호하고 있지만 출자, 민간자본 유치 등 다양한 방안도 선택지에 올려놓고 정부와 이견을 조율하고 있다.한편 국내경제에 대해 "수출은 감소세를 지속했고 소비 등 내수와 경제주체들의 심리는 완만한 개선 움직임을 이어갔다"고 진단했다.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회복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나타냈지만 유로지역에서는 완만한 개선 움직임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한은은 "앞으로 국내 경제는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한 개선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나 대외 경제여건 등에 비추어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예측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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