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광주=홍유라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2일 민생국회 실천을 위해 청년일자리 문제, 전월세 대책 포함한 서민주거안정문제, 가계부채 관련 문제, 사교육비 절감 관련 문제 등 네 가지 분야에 대해 팀을 꾸려 개원 6개월 이내 입법활동에서 성과를 거두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광주에서 진행된 더민주 당선자 워크숍 종합토론을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4개 팀의 정식 명칭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지만 당선자들의 자발적 신청을 받아 팀을 꾸려가기로 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4개팀은 가장 먼저 진행할 수 있는 당내전문가와 당밖 전문가와 함께 토론해 의제와 실행방식 압축한 뒤, 6월 말까지 현장방문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가급적 6개월 내에 4개팀의 활동 내용을 기반으로 법안을 제출해 관철하겠다"고 말했다. 법안이 관철 안되면 정치 쟁점화 등을 통해 의제를 밀고 나가서라도 국민들의 고단한 삶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이와 관련해 더민주 당선자들은 과거 더민주가 야당답게 이슈주도력을 행사하지 못했다는 자성의 목소리를 내놓기도 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당선자들은) 테러방지법, 국정교과서 문제 등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독소조항을 빼내기 위해 (그동안 당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그것이 더민주가 주도하는 이슈는 아니었다"며 "결국 이런 정도의 싸움을 하려고 당신들에게 수많은 세월과 노력을 들여 투자한 것이냐는 지지층 반발이 있는 한편 다른 한편에서는 이런 결과를 내려고 정부 정책을 발목 잡았느냐는 반대층의 비아냥도 들었던 아픈 경험을 다시 반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목소리들이 나왔다"고 전했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살균제 피해대책 문제, ▲세월호법 연장문제, ▲구조조정 문제, ▲누리과정 문제, ▲5·18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제정문제·제창문제에 대해서는 당의 한 트랙으로 다양한 전략 전술로 밀어붙이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우 원내대표는 개원협상과 관련해 "28년만에 국회가 법을 지켜서 국민들 앞에 개원을 정상적으로 하는 모습을 반드시 원내 1당으로서 보여주겠다는게 목표"라고 의지를 밝혔다.총선에서 참패한 호남 민심과 관련해서는 호남특별위원회 구성 등의 방안을 두고서 좀더 당내에서 고민키로 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당내중진으로부터 호남특위를 결정해 설치하자는 제안이 있었다"면서 "지역차원의 요구를 관철할 통로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의식을 느껴 당대표와 원내대표, 당중진들이 배치되어 민원해결 통로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와 지역 연고 출신 의원들과 다양한 논의를 거쳐 호남특위가 옳은지 다른 접근법이 좋은지 좀더 논의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우 원내대표는 향후 역할에 대한 조정도 있었다. 기 원내대변인은 "김 대표와 우 원내대표가 점심을 같이하며 역할분담에 대해 논의를 했었다"며 "경제프레임, 경제 관련 굵직한 문제는 김 대표가 이슈화하고 작은 민생현안이나 쟁점들과 국회 차원의 쟁점에 대해서는 원내대표가 주도적으로 일처리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이날 워크숍에는 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윤장현 광주시장, 이낙연 전남지사가 참석했다. 박 시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총선에서 더민주가 어려움 겪었지만 그래도 이 자리에서 새로운 출발 다짐하는 것은 참 잘했다"며 "저도 마찬가지로 그런 마음으로 광주에 왔다"고 말했다.이낙연 지사는 "정권교체에 실패하면 당 해체하겠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며 "이것(정권교체 실패)은 국민에 대한 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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