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북한이 6일 개막하는 제7차 노동당 대회에 앞서 사업분야의 성과를 독려하기 위한 속도전인 '70일 전투'가 2일 종료된다. 이로써 북한은 본격적인 당대회 준비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재미(在美) 친북매체인 민족통신은 1일 자사 노길남 대표가 나선지역을 방문했던 사실을 전하면서 "70일 전투가 끝나는 5월 2일까지 완공하려고 여기저기서 공사하는 모습들도 볼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올해 2월 중순부터 시작한 70일 전투의 종료 시점이 이 매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된 셈이다.최근 북한은 70일 전투가 막바지로 접어들자 각종 성과물을 과시해왔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달 20일 현재 전국 1640여 개 생산단위들이 70일 전투 목표를 돌파했다고 같은 달 29일 보도했다. 백두산영웅청년3호 발전소, 강원도 수력발전소인 원산군민발전소 등 대형 발전소도 잇달아 준공됐다.하지만 70일 전투가 시작된 지 약 한 달 만인 3월 중순에는 악천후 속에서 조업을 강행하다 가마포수산사업소 소속 선원 8명이 사망하기도 했다.북한은 또 당대회에 앞서 기습적으로 5차 핵실험 도발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1∼4차의 핵실험이 모두 월요일과 수요일 사이에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북한이 이 기간에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한편 이번 당대회는 1980년 6차 대회 이후 36년 만에 열리는 것으로, 6일 시작돼 9일쯤 폐막할 것으로 예상된다.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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