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KB투자증권은 2일 대우건설에 대해 굵지한 해외 현안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국면으로 하반기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000원을 유지했다.대우건설의 별도기준 1분기 매출액은 2조550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대비 6.9% 상회, 전년동기대비 16.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2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대비 19.2% 하회, 전년동기대비 2.1% 감소했다.김세련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이 타사 대비 주택 비중이 높은 만큼, 주택 기성액 증가에 따라 국내부문 마진율은 안정적으로 진행되는 모습이지만, 해외부문의 경우 말레이시아 건축 프로젝트에서 손실 620억원 계상, 모로코 비료공장 설계변경으로 인한 추가 원가 계상 150억원 반영에 따라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시장 기대보다 국내는 훨씬 좋고, 해외는 개선 속도가 더딘 모습"이라며 "여기에 과징금 250억원, 송도 프로젝트 물량 매입에 따른 취등록세 100억원 등의 기타 비용이 반영되면서 세전이익은 9분기 만에 적자전환했다"고 평가했다.주요 현안프로젝트인 UAE RRE, 사우디 Sadara Tank의 1분기 준공으로 굵직한 해외 현장이 마무리되면서 하반기에는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김 연구원은 "1분기 추기 원가 620억원을 계상한 말레이시아 건축 프로젝트의 경우도 4분기 170억원의 기반영 비용까지 감안한다면 2분기 손실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준공시점 임박에 따라 해외부문 마진은 2분기에도 흑자전환은 어렵겠으나 준공 이후 3분기부터는 대형 프로젝트인 모로코 SAFI 발전, 쿠웨이트 Al Zour Refinery 등의 실적 기여 증가와 함께 하반기 주택 기성액 증가로 가시적 턴어라운드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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