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도시락
도시락 등 신선식품 수요 증가에 따른 편의점 성장은 구조적편의점, 제품 개발로 매출도 늘어나고 수익성도 높아지고추세는 이미 시작, 가려졌던 실적모멘텀은 2분기부터 드러날 것[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편의점 성장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 편의점 산업을 주도하는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의 출점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으며, 도시락이 성장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더욱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2년 새 편의점 도시락 매출은 2배 넘게 증가했다. 대표적인 제품이 백종원도시락, 김혜자도시락, 혜리도시락이다. 각각 BGF리테일, GS리테일, 세븐일레븐의 제품이다. BGF리테일의 백종원 도시락은 씨유(CU)내에서 단일 상품 매출 1~3위를 차지하고 있고 GS25의 '김혜자 명불 허전 모둠치킨 도시락'을 최단기간 100만개 이상을 판매하는 신기록을 세웠고ㅎ며 최단기간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혜리도시락도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상위권 매출을 기록 중이다.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타 제조업체의 상품으로 매출을 발생시키며 가치를 창출하던 전통적인 유통업에서 이제 처음으로 제품에 의한 실적모멘텀이 나타나고 있다"며 "상품의 성공은 가치를 제조업과 나눠야하는 반면, 제품의 성공은 그 가치가 고스란히 유통업체에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여 연구원은 이어 "역사적으로 직매입 확대, PB 개발 등 여러 시도가 있었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낸 적은 없었고 오히려 참담한 실패가 다반사였다"며 일부 자체브랜드(PB)의 성공도 있지만 해당 업태의 부진에 가려져 부각되지 못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이런 상황에서 편의점 도시락의 성공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수익성이 여타 상품보다 높을 뿐아니라 트래픽 증가를 유발하며 전체 매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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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도시락 매출이 증가하면서 신규출점은 늘어나고 폐점은 줄어드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편의점의 차별화도 진행되고 있다. 현재 매출 구성비가 낮다는 점도 오히려 더 높은 성장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여 연구원은 해석했다. 그는 "시장이 커짐에 따라 도시락의 품질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는 어떤 도시락을 매대에 올릴 수 있느냐가 가맹점주들이 편의점 브랜드를 선택하는 주요 요건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또 최근 시장에서 편의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향조정되고 있지만 이는 일회성이 포함된 전년동기 실적에 기초한 추정이라고 분석했다. 한투 역시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의 1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243억원, 2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3%,42% 줄어드는 수준으로 추정했다. 여 연구원은 "그러나, 전년동기의 일회성 요인을 감안하면 오히려 각각40%, 33% 증가하는 호실적이며 가려졌던 실적모멘텀은 2분기부터 확연하게 드러날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신규출점도 현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연간 1000개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14년 대비 두 배 이상 커진 수치이며 역대 최고 수준과 유사하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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