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화정기자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
[베이징(중국)=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르노삼성이 오는 6월 열리는 '2016 부산 국제 모터쇼'에서 3분기 출시 예정인 QM5(해외명 꼴레오스)의 후속 모델 QM6를 공개한다. 25일 '2016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QM5 후속 모델을 부산모터쇼에서 공개할 예정"이라며 "이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는 그 이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QM5 후속 모델은 SM6처럼 르노삼성의 디자이너와 연구소 인원들이 대거 투입돼 만들어졌으며 SM6의 디자인 요소들이 적용돼 QM6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돼왔다. 르노는 이날 베이징 모터쇼에서 QM5의 후속 모델이 될 신형 꼴레오스를 공개했다. 이날 전시된 차량은 르노삼성의 부산공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이미 국내에서는 QM5 후속 모델의 생산 준비를 마친 상태다. 신형 꼴레오스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세련된 대형 세단의 장점이 조화를 이룬 디자인으로, 전체 차량 길이 4670㎜ 중 휠 베이스가 2710㎜로 동급 모델 중 가장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박 사장은 "신형 꼴레오스는 3분기 한국, 4분기에는 중국서 각각 출시될 예정"이라며 "중국 외 지역은 르노삼성이 만들어 수출하게 된다"고 말했다.'2016 베이징 모터쇼'에서 르노가 선보인 신형 꼴레오스
QM5 후속 모델의 성공 여부에 대해 그는 "베이징 모터쇼를 둘러본 결과 신형 꼴레오스보다 인상 깊었던 차는 없었다"고 말해 자신감을 표했다. 국내에서 출시 이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SM6의 경우 판매 목표치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박 사장은 "SM6는 올해 판매 목표인 5만대를 충분히 넘어설 것"이라며 "출시 후 3개월간 2만대 출고가 목표였는데 2만대가 현재 가시권에 있으며 3개월이 되는 시점인 5월말 전에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M6의 성공으로 르노 본사에서의 대접도 달라졌다. 박 사장은 "르노 본사에서는 SM6가 출시 이후 달성한 성과에 깜짝 놀랐다"면서 "최근 본사 방문 때 스타 대접을 받았다. 르노삼성을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SM6는 출시 첫 달인 지난 3월 6751만대를 판매하며 기아차 K5(4255대)를 누르고 중형차 판매 2위에 올랐다. 1위인 쏘나타와의 격차는 302대에 불과해 쏘나타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SM6가 잘나가는 반면, 그동안 르노삼성의 판매 1위 차종이었던 QM3는 판매가 줄고 있다. 박 사장은 "SM6의 판매 돌풍이 QM3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유로6(유럽의 배출가스 규제 기준) 모델 전환이 다소 늦어지면서 이전 모델에 대해 판매 우대 조건을 제공했고 우대 조건이 끝나면서 판매가 줄었다. 그런 상황에서 SM6와 쌍용차의 티볼리 에어가 출시되면서 QM3의 판매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입 완성차(CBU)도 점차 늘릴 계획이다. 박 사장은 "SM6의 성공과 닛산 로그 수출 물량 그리고 QM5 후속까지 더해지면 부산 공장 가동률이 안정적으로 확보된다"면서 "르노삼성의 강점 중 하나가 르노의 다양한 라인업을 들여올 수 있다는 것인 만큼 공장의 안정적인 가동률을 기반으로 수입 완성차를 늘려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