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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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국민의당 내에서 연립정부론이 확산되면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대선이슈 선점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당내에서 호남권과 비호남권 사이에서 연대 대상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주승용 원내대표와 박지원 의원 등 호남 다선 의원들은 야권 내 연립정부론을 주장하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25일 “대선 전 야권단일화가 필요하다 해도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처럼 연립정부 논의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도 “호남이 독자 집권할 수 없다면 연립정부식 집권 참여를 통해 호남 발전의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야권 내 연립정부론은 야권통합론의 변형인 동시에 무늬만 갖춘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여당인 새누리당과 손을 잡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안철수 공동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은 지역을 기반으로 한 게 아닌, 합리적 보수 혹은 건전한 진보 등 가치 중심의 연합정부를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새누리당과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국민의당은 연립정부론과 관련해 당론이 아니라고 밝힌 가운데, 안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연립정부론에 대해 "지금 제 머릿속에는 20대 국회를 어떻게 하면 일하는 국회로 만들 수 있을까 그 생각밖에 없다"며 "오늘 조찬에서도 그런 생각들을 다 공유했다"고 밝혔다.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