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은금융망 자금이체 일평균 272.3조원…증권결제액 23.6% 증가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지난해 국내 금융기관간 일평균 원화자금이체 거래규모가 244조원으로 전년대비 5% 가량 증가했다. 소액결제시스템 결제금액도 금융공동망 자금이체가 늘면서 1년 전에 비해 7% 늘었다.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5년도 지급결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 금융망의 원화자금이체 규모는 일평균 272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1.6% 증가했다. 건수는 1만4289건으로 전년과 비슷했다.원화자금이체 금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증권결제시스템 결제금액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증권결제시스템 결제금액은 일평균 115조6000억원으로 전년(93조5000억원)에 비해 23.6%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콜시장 참여가 제한된 금융투자회사의 RP이용 확대 뿐 아니라 자금조달, 운용수단으로 RP거래를 확대하면서 기관간 RP거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외환자금 이체도 전년대비 23.9% 증가했다.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이 2014년 12월 개설되면서 일반자금이체가 27.9%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23.9% 늘었다.반면 콜자금 이체는 2014년 단기금융시장 개편 이후 감소세를 보이며 전년도에 비해 28.5% 줄었다. 2015년 중 한은금융망 마감시간대인 16시 이후 결제집중률은 62.7%로 전년(61.7%)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다. 참가기관의 전산장애로 발생한 마감시간 연장횟수는 2회로 전년과 동일했지만 평균 연장시간은 111분으로 2014년 45분에서 두배 이상 늘었다.개인 또는 기업의 소액결제시스템 일평균 결제건수는 1996만건, 거래금액은 61조2000억원으로 2014년에 비해 각각 3.1%, 7.4% 증가했다.소액결제시스템 결제규모는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등 전자금융과 타행환, CD, CMS 등의 계좌이체를 처리하는 금융공동망을 중심으로 늘었다. 금융공동망 결제규모는 일평균 1401만건, 50조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7.7%, 15.2% 증가했다.10만원권 자기앞수표, 금융투자회사의 콜자금 상환용 약속어음이 줄면서 어음교환시스템 결제규모는 전년대비 20.0%(건수기준) 감소했다.소액결제시스템 순이체한도 최대소진율은 19.0%로 전년(17.5%)보다 1.5%포인트 올랐다. 대규모 공모주 청약 등 일시적 자금이체가 늘면서 순이체한도 소진율은 주의수준(70%)을 넘는 횟수가 62회로 전년 50회에 비해 12회 늘었다.인터넷 뱅킹과 모바일 뱅킹 증가세는 계속됐다. 2015년 말 현재 16개 국내은행, 우체국 등에 등록된 인터넷 뱅킹 및 모바일 뱅킹 고객은 각각 1억1685만3000명, 7656만1000명으로 전년대비 13.2%와 27.4% 증가했다. 특히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서비스 등록고객수는 전년말 대비 34.4% 증가한 6479만명으로 집계됐다.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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