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정명훈(63) 전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사퇴 이후 8개월 만에 서울시향 지휘봉을 잡는다. 오는 8월 18, 19일에 열리는 롯데콘서트홀 개관공연에서 서울시향과 협연할 예정이다. 정 전 감독과 서울시향은 이번 공연에서 진은숙(55) 서울시향 상임작곡가의 '별들의 아이들의 노래'를 세계초연할 예정이다. 이 곡은 롯데콘서트홀이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미국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공동으로 작곡가에게 위촉한 작품이다.롯데콘서트홀은 최근 정 전 감독의 소속사인 아스코나스홀트를 통해 지휘 의사를 타진했고, 정 전 감독이 이를 수락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서울시향 측은 "서울시향은 이번 무대에 연주자로서 출연하는 것일 뿐 지휘자 선임은 롯데콘서트홀이 주도적으로 진행한 것"이라며 정 전 감독의 복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롯데콘서트홀은 이미 3년 전부터 정 전 감독이 이끄는 서울시향의 개관공연을 계획했다. 정 전 감독이 지난해 12월29일 사임하면서 변수가 생겼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가가 무대에 오르는 것이 좋다고 판단해 이번 무대를 성사시켰다.롯데콘서트홀은 정 전 감독과 서울시향 양측의 협연 의사를 확인했을 뿐 계약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공연은 차질 없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정 전 감독은 같은 달 29, 31일 열리는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및 합창단의 내한공연도 지휘한다.임온유 기자 io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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