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학부모와 함께 교육지원 경비, 안전한 통학로 확보 등 관련 사항 소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공부는 학생 스스로 하는 것이지만 공부하기 좋은 환경은 학교· 학부모· 구가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26일 동원초등학교에서 지역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16차 ‘나찾소’(나진구가 찾아가는 소통현장)를 연다.이날 망우동 일대 15개 초·중·고등학교 관계자 및 학부모가 머리를 맞대고 교육환경 개선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학부모들이 지속적으로 건의해 온 ▲ 40억원에서 30억원으로 감소된 교육지원 경비의 환원 ▲중랑장학금 확대 지원 문제 ▲망우로 명문학원가 유치 ▲안전한 통학로 확보 등 민원이 다뤄질 예정이다. 구는 민선 6기 구청장 취임 직후부터 현장을 찾아가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민원을 수렴하는 ‘나찾소’를 열고 양방향 소통에 귀를 기울여 왔다.구는 그동안 15차례 ‘나찾소’를 진행한 결과 구로 접수된 고충민원 및 집단·반복민원 건수가 41.4%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5월부터 2014년10월까지 총 785건이었던 민원이 ‘나찾소’가 운영된 2014년11월부터 현재까지는 총 471건으로 314건이나 감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나찾소 현장
특히 제3차 나찾소(상봉동 코스트코 주변 교통문제)를 통해 주차 인프라 개선과 교통 체계 변경으로 관련 불편 민원이 35건 감소, 제11차 나찾소(신내3지구 소통의 장) 개최 이후 구리~포천고속도로 관련 집단·반복민원이 51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도 ‘나찾소’를 통해 제기됐던 신내3지구 보육시설 확충 문제를 민간 재원으로 39억원을 확보해 12월 어린이집을 개원하게 됐다.또 삼성전자 사회공헌 사업으로 면남초등학교 주변을 벽화로 꾸며 안통학로를 확보하기도 했다.최근에는 놀이시설 노후와 노숙자가 많아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상봉·세화·봉화 공원을 민간단체 후원으로 방범초소가 설치된 상상어린이공원으로 탈바꿈, 구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는 앞으로도 월 1회 정도는 풀기 어려운 문제를 안고 있는 곳이나 소외된 주민들을 찾아가 현장에서 어려움을 직접 듣고 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나찾소를 통해 제기된 민원 사항은 중랑구 홈페이지(www.jungnang.go.kr)에 처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소통 없는 행정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며 “구민들의 불편사항을 일일이 찾아가 현장에서 수렴하고 구정에 반영, 소통으로 하나 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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