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박 대통령 지지율, 취임 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총선 패배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새누리당 역시 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변경한 이후 가장 낮은 정당지지율을 기록했다.여론조사기관 갤럽은 22일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이 지난주에 비해 10%포인트 하락한 2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정평가는 지난주에 비해 10% 오른 58%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은 4월 첫째주 43%를 찍은 이후 2주 연속 하락했다.

박 대통령에 대해 부정평가를 내린 여론조사 응답자들은 소통 미흡(20%), 경제정책(15%), 독선·독단적(12%), 국정 운영이 원활치 않음(8%) 등의 이유를 들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연말정산 논란과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이 확산됐던 지난해 1월 넷째주 29%를 기록한 바 있다. 갤럽은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1년전과 비슷하지만 당시에는 새누리당 지지율이 40%를 기록했던 것과 상황이 다르다고 지적했다.이날 발표된 새누리당의 정당 지지율은 30%로 지난주에 비해 7%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다. 경쟁 상대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에 비해 4%포인트 오른 24%, 국민의당은 8%포인트 오른 25%를 기록했다. 갤럽은 새누리당 정당지지도가 현정부 출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소개했다. 과거 한나라당 시절 2012년 1월 고승덕 돈봉투 폭로 직후 22%로 하락한 적이 있지만,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뀐 이후에는 최저 수준이다.이번 여론조사는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화조사원이 휴대폰 RDD표본 프레임 추출된 번호에 인터뷰 형식으로 조사됐으며 응답률은 2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성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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