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NH투자증권은 20일 한전KPS에 대해 올해 주당순이익(EPS)을 10% 하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9만9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민재 연구원은 "한전 KPS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해외 모멘텀은 저유가 상황과 발주 국가들의 경기 약세가 지속되며 2015년 이후로 부진한 상황"이라며 "국내 사업 환경 역시 민자 발전업체들의 실적 부진으로 인한 발주 감소, 마진이 낮은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EPC사업 등을 통한 추가 모멘텀을 기대하긴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올 하반기 예상되는 UAE원전으로 중장기적으로는 이익 레벨업이 가능하다고 봤다. 한전KPS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0% 늘어난 2501억원, 영업이익은 10.7% 줄어든 322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더딘 해외 매출 성장과 인건비 상승 효과로 컨센서스 355억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해외 매출은 321억원으로 전년 보다 14.2%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며 "요르단 디젤발전소 프로젝트가 LNG발전소로 전환되며 매출이 일시적으로 지연되는 중(작년 1,2분기 평균 132억원)이고, 작년 수주 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인건비 부담은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UAE 원전 공사에 대비해 400명을 신규 채용했기 때문이다. 그는 "작년 한해 임직원 평균 임금이 7500만원 수준임을 감안할 때 올해 신규 인력 관련해 증가하는 인건비만 200억원 수준"이라며 "임금 상승까지 고려하면 올 한해 300억원이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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