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찬 SK브로드밴드 사장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SK브로드밴드는 미디어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CJ헬로비전과 합병 이후 국내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해 향후 1년간 3200억원 규모의 콘텐츠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합병법인은 이를 위해 1500억원을 출자하고 1700억원은 투자 유치를 통해 조달한다. 조성된 펀드는 콘텐츠 제작에 2200억원을 투자하고 관련 스타트업 활성화에 1000억원을 지원한다. 합병법인은 제작사 및 창업투자회사를 대상으로 콘텐츠 펀드 설명회를 거쳐 펀드 운용사를 선정하고 오는 7월부터 펀드 운영에 본격 들어갈 예정이다. 또 조성된 펀드를 토대로 전편을 주문형비디오(VOD) 오리지널로 사전 제작해 유료 플랫폼에서 동시 개봉하는 새로운 시도를 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콘텐츠 펀드 운영을 통해 보다 많은 고객의 관심과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콘텐츠의 종류를 획기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우수 콘텐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소모적인 가입자 유치 경쟁에서 벗어나 플랫폼간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인찬 SK브로드밴드 사장은 "맞춤형 콘텐츠를 사전 제작해 전편을 VOD 오리지널관에서 동시 개봉해 시청자에게 새로운 시청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판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와 같은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역동적인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기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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