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가 14일 경기복지거버넌스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여소야대 정국을 만든 이번 '4ㆍ13 총선'에 대해 국민들이 정치권과 행정 책임자들을 향해 싸우지 말고 협력하라는 분명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4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복지거버넌스' 출범식에 참석해 "사실 정치를 하는 사람으로서 어제 총선을 보고 감회가 없을 수가 없다"며 4ㆍ13 총선에 대해 운을 뗐다. 남 지사는 이어 "저는 어제 밤늦게까지 잠을 못잤다.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 이런 저런 생각을 했다"며 "그러면서 느낀 것은 국민들이 정말 무섭구나, 그리고 현명하구나.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들은 (이번 총선을 통해) 분명한 메시지를 줬다"며 "(그 메시지는)협력하라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특히 "이번 국민들의 명령은 정치권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정 책임자를 향해 그만들 싸우고 협력해서 국민들 행복하게 하고 우리 국가의 앞에 있는 난제들을 잘 해결해라, 그러려면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줬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는 그간 싸우지 않는 정치, 상생정치를 표방한 남경필 지사의 연정(聯政)과도 일맥상통하는 발언이다. 남 지사는 2014년 7월 도지사 부임 후 상생정치를 위해 경기도의회 야당에 사회통합부지사 자리를 내주고, 주요 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을 도입했다. 또 도내 31개 시군과의 현안 해결을 위해 2차례 상생토론회를 가졌고, 강원도ㆍ제주도 등과 광역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경기도교육청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조기 법정전출금 전입 등을 적극 실천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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