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서산 해미읍성 등 13건 ‘세계유산 등재’ 추진

서산 해미읍성(사적 제116호, 1963.1.21. 지정) 전경. 충남도 제공

[아시아경제(충남) 정일웅 기자] 서산 해미읍성 등 충남지역에 산재한 천주교 종교유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이 모색·추진된다.충남도는 천주교 대전교구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충남 천주교 종교유산 세계유산 등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내 종교유산 13건의 세계유산 등재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서산 해미읍성 회화나무(충남도 기념물 제172호, 2008.4.10. 지정) 전경. 충남도 제공

현재 도내 문화재로 지정된 천주교 관련 유적은 ▲서산 해미읍성과 해미읍성 회화나무 ▲당진 솔뫼마을 김대건신부 유적과 합덕성당, 신리 다블뤼주교 유적지 ▲공주 중동성당과 황새바위 천주교 순교 유적 ▲예산 여사울 이존창 생가터와 예산성당 ▲천안 성거산 천주교 교우촌터 ▲아산 공세리성당 ▲보령 갈매못 천주교 순교지 ▲부여 금사리성당 등 8개 시·군 13건이다.도는 이들 천주교 종교유산의 독창성과 보편적인 가치(OUV)를 규명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관리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천주교 대전교구와 손을 맞잡았다.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향후 인류 전체를 보호해야 할 도내 천주교 종교유산에 대해 기초조사와 연구 활동을 병행해 추진한다.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목적으로 기초조사 용역을 실시, 잠정목록 등재신청서 작성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방식이다.이와 관련해 천주교 대전교구는 도의 기초조사 용역 추진과정에서 해당 자료를 적극 제공하고 전문가 자문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용역은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맡아 내년 6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안희정 도지사는 “한국에서 천주교는 조선시대 때 박해의 역사를 오롯이 간직한 종교”라며 “도는 역사적 아픔을 자료로 보존, 추념하면서 도내 각 지역에 있는 천주교 역사 유적이 갖는 참 의미를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충남=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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