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외교 무대에서 활약하던 정치인들이 20대 총선에서는 잇따라 떨어졌다.우선 김종훈 새누리당 후보는 '여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서울 강남을 선거구에 출마했다. 하지만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넘지 못하고 재선을 하는데 실패했다.김 후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당시 통상교섭본부장(장관급)으로 협상을 이끈 외교관 출신이다. 19대 국회에서는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 몸 담았으며 통상관계대책특별위원회 간사를 맡았다.권영세 새누리 후보는 법조인 출신으로 16∼18대 국회에서 3선을 지냈다. 그는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중국대사를 지내다 귀국해 재기를 노렸지만 신경민 더민주 의원에 패했다.서울 강서갑에 출마한 구상찬 새누리 후보는 18대 의원을 지냈고 박근혜 정부 출범 후 2013∼2015년 상하이 총영사를 지냈다. 구 후보는 작년 총영사를 마치고 귀국해 20대 국회 복귀를 노렸지만, 정치 신예인 금태섭 더민주 후보에게 졌다.한 외교전문가는 "외교 분야의 능력을 부각시키기보다 정권에 기대 표심을 얻으려고 한 점이 무엇보다 패인인 것 같다"며 "북핵 등 앞으로 우리 외교 당국의 정책에도 다소 변화가 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새누리 쪽에서는 국회 외교통상위원장인 나경원 의원이 '자녀 부정입학' 의혹에도 동작을 선거구에서 다시 당선됐다.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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