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한국거래소 노동조합은 13일 상무급 임원제도를 즉각 폐기하라고 경고했다.이동기 노조위원장은 노조성명서를 통해 "경영의 요체는 한정된 자원의 효율적 배분임에도 최근 거래소 조직개편은 ‘자원’이 아닌 ‘자리’ 만들기가 목적"이라며 "본부 이기주의와 자본시장 대리인 비용의 원천인 상무급 임원제도를 즉각 폐기하라"고 지적했다.노동조합에 따르면 거래소 상무급 임원(전문위원 포함)은 1인당 2.5명의 부서장을 관리한다. 이 위원장은 "통솔범위가 지나치게 협소한데다 부서장과의 역할 및 책임 구분도 모호하다"며 "이로 인해 정책시차가 있는 장기적인 시장혁신보다는 즉시 홍보할 수 있는 단기적인 현안과제에만 천착하게 된다"고 말했다. 15명의 상무급 임원 숫자는 너무 과도하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아무리 임원인사가 이사장의 인사권이라 할지라도 15명이나 되는 과도한 상무급 임원이 거래소에 왜 필요한가"라면서 "그들을 어떻게 평가하여 어떠한 근거로 연임시키는 지에 대해서는 대리인으로서 적어도 주주와 시장참가자에게 알려야하는 것이 아니냐"고 했다. 경쟁력강화 TF조직도 즉각 해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장은 "상무 임기연장용 자리만들기식 조직신설을 전면 철회하고 시장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는 조직을 강화하라"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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