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연맹, 불법도박 연루 선수 '대회출전 금지·대표훈련 제외'

스케이트 날[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스포츠 불법도박을 한 혐의로 쇼트트랙 선수들이 연루된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조사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빙상연맹은 7일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조사에 최대한 협조할 계획이다. 경찰에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선수들은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연맹이 주최하는 대회에 출전을 금지시키고 대표 훈련 등에서 제외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6일 국내 프로야구나 프로농구 관련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통해 지난해 200만~300만 원씩 상습적으로 베팅한 혐의로 쇼트트랙 선수 다섯 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에는 오는 9~10월 3차 선발대회에 나갈 국가대표급 선수도 일부 포함됐다. 이들 외에도 수사 선상에 오른 선수가 총 20~3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빙상연맹은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 선수는 원칙대로 엄정하게 처리하겠다"면서 "연맹에서 주관하는 각종 훈련 및 대표팀 소집훈련 시 진행하고 있는 소양교육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맹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일반 선수들까지 도박을 비롯한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경각심을 전달하기 위해 지도자 소양교육을 포함한 교육 프로그램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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