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기자
정찬민 용인시장(오른쪽)과 김봉영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사장이 6일 에버랜드 판다 용인시 관광홍보대사 임명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 중국 시진풍 주석이 2014년 선물한 판다 '아이바오(愛寶)'와 '러바오(樂寶)'가 용인시 관광홍보대사가 된다. 일본에서 고양이를 역장으로, 양을 제초공무원으로 임명해 유명세를 타는 경우는 있지만 동물을 홍보대사로 임명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용인시는 6일 정찬민 용인시장과 김봉영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사장이 판다 인형이 있는 시청 1층 로비에서 에버랜드 판다를 '용인시 관광홍보대사'로 위촉하는 임명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용인시가 판다를 관광홍보대사로 위촉한 것은 에버랜드를 찾는 관광객이 한 해 1400여만 명에 이르고, 판다가 중국 시진핑 주석의 선물이어서 향후 중국 방문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용인시는 앞으로 판다 캐릭터를 활용해 시정을 적극 알리고, 에버랜드에 관광객이 10만명 늘어날 때 마다 판다에게 인센티브로 특별식을 제공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정찬민 시장은 이날 위촉식에서 "판다를 용인시 관광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데 협조해 준 에버랜드에 감사드린다"며 "최근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어 용인시의 관광객 증대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판다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2014년 한ㆍ중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공동연구 목적으로 지난달 3일 용인 에버랜드에 새 둥지를 틀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