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2시 ‘홍콩 환경부’, 노원구 환경정책 벤치마킹 위해 방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녹색이 미래다’라는 마을 공동체 복원 사업을 통해 지구의 환경을 생각, 자원의 선순환 정책을 펴고 있는 노원구의 친환경 정책이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구의 모범적인 폐기물 처리 벤치마킹, 시설 견학 등 성공적인 환경 정책을 전파·확산하고 관련 정보를 상호 교류하기 위해 11일 오후 2시 ‘홍콩환경부 차관대표단’이 방문한다고 밝혔다.이날 방문은 ‘애니사 웡 신 이(Anissa WONG Sean-yee)’ 홍콩 환경부 차관을 비롯 경제무역대표부, 주택부, 식품관리부 등 15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대표단이 방문하면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김성환 구청장의 환영사와 홍콩 환경부차관 답사에 이어 ▲노원구 일반현황 ▲폐기물 통계 현황 ▲폐기물 처리 체계 등을 들어본다.
RFID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연회
특히 RFID 세대별 종량제 시스템, 노다지 장터 및 리사이클링 마켓 운영, 목재 펠릿 센터 운영 등 노원구의‘우수 자원순환 정책’을 널리 알리고,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환경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공식 행사 이후에는 현장 견학이 진행될 예정으로 견학의 첫 순서에서는 공릉동 중앙하이츠아쿠아 아파트를 방문해 RFID 수거 시스템, 종량제 및 대형생활폐기물 처리 절차 등을 배워본다. RFID 종량제는 전자저울에 의해 측정된 배출량에 비례, 수수료를 세대별로 차등 부과하는 방식으로 노원구에는 지난달 현재 71개 주택 3만2650가구에 설치돼 있다.2014년5월부터 감량동기 유발이 높은 RFID 종량제로 전환 추진한 결과 RFID 종량제를 사용하는 아파트의 경우 2014년 9월 530톤(t)에 달했던 음식물 배출량이 지난해 9월에는 358t으로 감소해 약 32.4% 감량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대표단은 이어 ‘노원자원회수시설’도 견학한다. 생활폐기물을 위생적으로 소각 처리하고 소각열을 회수, 자원화하기 위해 1997년 준공된 노원자원회수시설은 일일 최대 800t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노원구를 비롯한 인접 5개구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대표단은 이날 자원회수시설에서 지역난방의 공급과 소각 잔해물의 보도블록 생산 등 폐자원의 효율적 활용에 대해 배우게 될 것이라고 구 관계자는 전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각종 폐기물이든, 음식물 쓰레기든 버리고 처리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고 중요한 것은 폐기물 원천감량 및 자원의 선순환인데 자원 순환에 앞장서는 우리구 우수 환경정책을 다른 지자체는 물론 홍콩과 같은 해외에서도 깊은 관심을 보여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원리사이클링마켓
구는 매월 20일을 ‘자원순환의 날’로 지정, 구청 및 인근 동 주민센터의 거점 수거함을 통해 의류, 신발, 도서 등 중고물품을 기증받아 재사용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또 재활용 가치가 높은 종이팩, 폐건전지 등을 가져온 주민에게 화장지, 새전지 등으로 보상하는 ‘리사이클링 마켓’도 운영하고 있으며, 아파트나 공원, 가로수 등지에서 발생하는 전지목 등을 재활용해 ‘펠릿 연료’로 가공, 저소득층 가구와 경로당 등 겨울철 난방연료로 활용하는 등 자원 선순환에 앞장서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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