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하나금융투자는 6일 투애니원(2NE1) 멤버인 공민지의 탈퇴가 와이지엔터테인먼트 펀더멘털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관련 소식에 따른 주가 하락을 이미 가시화되고 있는 문샷의 성장과 이에 따른 적자 축소 가능성(2분기 이후)에 대한 투자의 기회로 삼을 것을 추천한다"며 "현재 주가는 2016년 예상 P/E 21배로 그 어떤 악재에도 충분히 지지할 수 있는 구간"이라고 말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5일 투애니원 멤버 공민지의 계역 종료 한 달을 앞두고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전일 주가는 2.42% 하락한 3만8350원이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2NE1의 매출 비중은 약 2%로, 대부분 음원 저작권 매출에 기인. 공민지 탈퇴에 따른 실적 변동성은 사실상 제로"라고 봤다. 씨엘의 경우 미국 진출을 앞두고 이미 재계약이 완료됐고 산다라박·박봄의 재계약 역시 조만간 이뤄질 예정으로 올해 여름을 목표로 음원을 발매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실적은 자회사 YG플러스의 화장품 사업부를 제외하면 견조한 상황이다. 주가 향방을 결정짓는 요인은 아티스트의 활동(빅뱅·아이콘·위너·이하이·악동뮤지션·2NE1·걸그룹)보다는 자회사 화장품(문샷) 사업부의 매출 성장 및 적자 축소 여부에 달려있다고 이 연구원은 보고 있다. 최근 문샷은 부산·동대구·가로수길 등에 추가로 출점(기존 3개)했으며 신제품인 지디·다라 쿠션의 초도 물량(약 3만개, 개당 약 2.5만원)은 3일 만에 완판됐다. 현재 2차 물량(약 25만개)을 판매 중이다. 그는 "1분기 지드래곤·산다라박의 광고 모델료와 네이버·드라마 PPL 등 전에 없던 다양한 마케팅으로 YG 플러스의 적자 폭은 1분기 대비 확대(1분기 예상 적자 -30억원)될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매출 또한 가파르게 상승 중이고 2분기부터는 1분기 대비 적자 축소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연초 대비 문샷의 성공 가능성을 상향 조정한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