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대전)=김보경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5일 대전 서구를 방문해 "새누리당이 밉다고 야당 운동권 정당에 표를 줘선 안 된다"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이날 대전 서구 한민시장 인근에서 이영규 후보(대전 서갑) 지원 유세를 펴면서 "새누리당이 긴급 판세 조사를 해보니 전국적으로 과반수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을 다시 한 번 용서해 주시고 회초리를 때린다는 심정으로 4·13총선에서 우리에게 표를 달라"며 "분열된 새누리당을 제가 앞장서서 책임지고 당선시켜서 박근혜 정부가 남은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서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지금 김종인 대표 한분인지 문재인 대표와 함께 두 분인지 잘 모를 정도로 정체성이 다르다"며 "국민들이 진짜 주인과 가짜 주인이 누구냐고 묻는다. 선거를 앞두고 정체성이 헷갈리는 정당에 나라 일을 맡기고 표를 줘선 되겠나"고 지적했다. 이어 야당의 공약을 '포퓰리즘' '세금폭탄'으로 규정하며 "야당 주장대로 하면 39조원의 세금을 더 거둬야 한다. 4인가족 기준으로 한 가정당 308만원의 세금을 1년에 더 내야 하는데 감당할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 대전 서갑은 박병석 더민주 의원이 내리 4선을 지낸 곳이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4선 당선과 국회 부의장까지 시켜주시지 않았나"며 "그 분이 다하지 못한 것을 의욕 넘치고 대전과 대한민국 정치 발전을 위해 일하다 죽고 싶다는 이영규 후보가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또 "이영규 후보를 4월5일 식목일날 심어 씩씩하게 튼튼하게 자라서 대전발전과 대한민국 발전을 이룩해보자"면서 "대한민국이 새롭게 미래로 나가려고 하는데 야당은 나무의 뿌리마저 뽑으려고 하고 있다. 야댱이 나무 뿌리를 뽑게 한다면 우리는 희망없는 민둥산 같은 곳에서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절대 운동권 정당인 야당이 승리하도록 놔둬선 안 된다"며 "4월13일을 충청 정치의 식목일로 삼아서 새로운 미래와 희망을 심어 나가자"고 주장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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