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카빈총 쓰는 한국군… K-2소총 보급 시급

향토예비군 설치법에 예비군 훈련 보류 대상자로 지정됐던 사람 중 사회지도층 인사들은 훈련을 받도록 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을 마련했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예비군들이 6ㆍ25전쟁 이후 미국으로부터 대량으로 받은 무기인 '카빈총'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방부에 따르면 제2차 세계대전 기간에 632만정이 생산된 카빈총은 6ㆍ25전쟁 이후 미국으로부터 대량으로 받은 무기이다. 현재 도심에서 예비군이 향방 작전훈련을 할 때 사용한다. 예비군 소총 88만여정 가운데 M16 소총은 82만여정, 카빈총은 6만여정에 달한다.국방부는 예비군이 사용하고 있는 카빈총을 M16 소총으로 전량 교체하고 M16 소총을 사용하고 있는 현역들에게 K-2 소총을 올해안에 끝낸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예비군 부대에 K-2 소총을 2018년부터 보급을 시작하고 2030년에 완료한다는 생각이지만 확정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K계열 소총을 생산하고 있는 방산기업 S&T모티브는 국방부가 내년 K-2 소총 추가 도입 계획이 없다며 이는 국방부가 관련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전시상황 등을 대비해 고용인력을 유지해야 하지만 우리 군이 추가생산을 요구하지 않아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국방부는 언론에 배포한 입장 자료에서 'K-2 소총 사업'에 따라 "올해 말에는 현역 장병은 전원 K-2 소총으로 운용하고, 예비군은 전원 K-2 소총 또는 M16 소총으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K-2 소총 사업은 우리 군이 2005년부터 올해까지 현역용 M16 소총과 향토방위 예비군 카빈 소총을 교체하는 사업을 가리킨다. 이 사업에 따라 우리 군은 올해 말까지 K-2와 M16, K-1 소총을 모두 230만정 이상 보유하게 된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기존 K-2 소총 가운데 오래된 것을 새 것으로 바꿀 수는 있지만 K-2 소총 보유 물량 자체를 늘릴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단, 내년부터는 연간 약 3천정으로 추산되는 노후 총기를 교체하기 위한 소요와연간 약 2만정 수준인 수리부속 소요를 위한 예산을 반영하겠다는 의지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