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드라이빙 프로파일 기능 화면.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달 초 출시한 SM6가 국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달 새 6751대가 팔렸고 현재까지 2만대 넘는 계약 건수를 달성했다. 소비자들이 SM6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터치 한 번으로 나만의 드라이빙 환경을 설정해주는 운전자 개인 '프로파일' 기능이다. 이 기능은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중앙에 자리잡은 8.7인치 풀터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구현된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S-링크 시스템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처럼 정전식 터치로 작동된다. 운전자 개인 프로파일은 총 6개까지 따로 입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6인 가족의 경우 가족 구성원의 각자의 차량 세팅 정보를 프로파일로 저장해 놓은 후, 운전자가 바뀔 때마다 저장된 프로파일 이름을 터치해 나만의 차량으로 변신시킬 수 있다. 차량 1대가 운전자의 프로파일에 따라 6대의 각기 다른 차량으로 변신하는 것이다.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단축 버튼 아이콘(위젯)을 추가해 맞춤형 화면으로 구성할 수도 있다. 개인 프로파일 기능은 시트의 위치는 물론 탑승자의 편의를 위한 마사지 속도와 강도까지 조절 가능하다. 사이드미러 세팅,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높이와 밝기, 선호하는 라디오 채널, 내비게이션 설정(등록지 등), 휴대폰 연락처 와 주소 정보, 디스플레이 언어(한국어ㆍ영어) 등 개인의 취향과 선호에 따라 개별 프로파일 저장이 가능하다.
SM6.
이밖에 다양한 편의기능도 갖췄다. 운전자가 스마트키를 소지한 상태에서 차량에 가까이 접근하면 라이트가 켜지면서 자동으로 잠금 장치가 풀린다. 이때 사이드미러도 함께 열린다. 반대로 운전자가 도어를 잠그지 않은 상태에서 차량과 멀리 떨어지면 자동으로 도어가 잠기고 이때 사이드미러도 함께 닫힌다. 사이드미러의 개폐 상태만 봐도 문이 잠겼는지 여부를 멀리서 확인할 수 있다 시동을 끈 후 스마트키를 소지한 상태에서 차량 번호판 밑에 발을 넣다 빼면 트렁크 도어가 자동으로 열린다. 마트나 백화점 등에서 쇼핑을 마친 후 양손에 물건들을 들고 있어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유용한 기능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주행 특성은 물론 시각ㆍ청각적 변화까지 느낄 수 있는 개인 프로파일 설정을 통해 감성적 혁신을 실현했다"며 "이밖에 골프백 4개가 넉넉히 들어가고도 남을 만큼 동급 차량 중 가장 넉넉한 적재 공간 등 운전자들 위한 다양한 설계와 디자인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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