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EPA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신년연설을 마친 후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핵물질이나 더티 밤(Dirty Bomb·방사성 물질을 이용한 폭발물)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손에 들어가는 것을 국제사회가 막아야 한다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촉구했다.그는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제 4차 핵안보정상회의에서 "IS가 벨기에 핵 과학자의 활동을 비디오로 촬영하고, 생화학무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은 핵물질을 취득하려는 의도를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노력으로 알 카에다와 IS 등 테러리스트들이 핵무기나 더티 밤을 손에 넣지 못했다"며 "테러리스트들이 이를 손에 넣는다면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는 데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구상에 2000톤의 핵분열 물질이 재고로 남아있으며, 사과 크기의 핵물질 하나만으로도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주 소량의 플루토늄이라도 수만 명의 사상자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전 지구적으로도 수십년에 걸쳐 인도주의적·정치적·경제적·환경적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핵안보정상회의는 이날 전 세계 52개국 지도자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4개 국제기구 수장이 참가한 가운데 항구적인 국제 핵안보 체제의 구축을 지향하는 '워싱턴 코뮈니케'를 채택하며 막을 내렸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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