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모델'보다 '제품'에 주력…전략 바꾼 교촌치킨

재료 선택부터 조리과정까지…교촌의 철학 담아 제작

사진=교촌치킨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국내 대표 치킨 업체 교촌에프앤비가 창립 25주년을 맞아 새로운 TV 광고를 시작하면서 '빅모델' 전략을 버리고 '제품'을 알리는 데에만 주력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교촌은 이런 치킨입니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총 4편의 광고를 통해 교촌치킨의 강점과 철학을 고객에게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동종 업계들이 대부분 빅모델 전략을 취하는 것과 달리 교촌치킨의 가치를 진솔하게 내세우는데 집중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번 광고에서는 교촌치킨의 특징을 클로즈업된 시즐 고속 장면으로 촬영해 마치 예술영화를 연상시키는 화면 구성으로 담았다. 여기에 차분하고 담담한 내레이션을 더해 교촌이 가진 신뢰와 정성의 이미지를 부각했다. ‘느리다 편’은 2번의 튀김 과정을 통해 느끼함을 없애고 일일이 조각마다 붓으로 소스를 바르는 등 느리지만 정성이 담긴 교촌치킨의 조리과정을 소개한다. ‘얇다 편’에서는 튀김옷을 얇게 만들어 양념 맛을 제대로 맛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가차없다 편’은 고객의 건강을 생각해 합성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좋은 재료만 사용한다는 강점과 고집을 담았다. 마지막 ‘유난스럽다 편’에서는 까다로운 과정을 통해 엄선한 재료만을 사용하는 교촌치킨의 자부심을 드러냈다.이근갑 교촌에프앤비 국내사업부문 대표는 "25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이번 TV 광고 캠페인에는 재료 선택부터 조리과정까지 고집스럽게 지켜온 교촌의 제품 철학을 진실되게 보여주자는 의미를 담았다"며 "치열한 업계 경쟁 속에서 빅모델을 쓰지 않은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고 모험적인 시도"라고 말했다.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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